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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기억한다

망가진 세계관: 수치심과 자존감 자기 스스로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늘 자기가 남들에게 괜찮게 보일지 염려하고 신경쓰다 보니,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현재에 머물지 못한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지금-여기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를 가진 후에도 늘 공허함을 느낀다. 이들은 누군가 자신에 대해 칭찬하게 되면 '감사합니다' 하며 받아들이지 못하며, 어쩔 줄 몰라하고 때론 엉뚱한 말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자기에 대한 부적절감은 '내면화된 수치심' 때문이다. 수치심을 100이라고 본다면 그 하위요소(부적절감, 공허함, 자기처벌, 공허함, ) 4가지 중 부적절감의 비중이 무려 50 정도라고 연구논문에서는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수치심이 내면화되는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 .. 더보기
아동학대와 애착이론 이따금 뉴스 사회면을 장식하며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아동학대 사건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곤 한다. 아니 해가 바뀔수록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끔찍함을 넘어 '어떻게 부모가 저럴 수 있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무엇 때문에 그들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버리고 자기 아이를 일부러 다치게 하거나 방치하는 것일까. 이것은 엄마와 아기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탁월한 '애착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애착유형은 안정형 애착과 불안정 애착으로 구분하며, 불안정 애착은 다시 회피성 애착, 불안성 애착으로 나뉘고 혼란 애착을 따로 설명할 수 있다. 애착이 안정적으로 잘 형성되느냐의 문제는 아기가 부모나 다른 양육자로부터 본능적으로 '안전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느냐에 있다. 불안정 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