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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심리를 배우다

사람들은 왜 이혼을 선택할까?

<행복한 가정 이야기 No. 2>

 

예전에는 세 가정 중 한 가정꼴로 이혼을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어떨까요? 이혼에 관한 통계를 찾아봤더니, 놀랍게도 작년 한 해에만 106,500쌍이 이혼을 했으며, 월간으로 따져봐도 무려 8,373 부부가 각자의 길로 갔다고 합니다. 기혼이나 미혼이냐를 묻기가 쉽지 않고, 결혼한 가정이라도 돌싱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더 씁쓸한 것은 2020년 혼인통계는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214천 건)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부부는 각자의 인생을 살겠다고 나름 고심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혼에 합의했다고 칩시다. 마음이 아픈 것은 이혼한 부모 때문에 엄청난 트라우마를 경험해야 하는 아이들이겠죠. 아이들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모가 싸우기만 해도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가? 내가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 신념을 고착화하는데, 심지어 엄마와 아빠가 갈라서고 만 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앞서 언급한 이혼 통계는 그나마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수치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혼을 다루는 가정법원 법정이 덜 열렸기 때문이죠. 그 중 주목할 부분은 20~30년 동안 살던 중년 이상의 부부 이혼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훨씬 앞서서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대학 갈 때까지 혹은 내 자녀 결혼할 때까지는 참고 살다가,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이혼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내밀고 만 것이죠.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각 가정마다 고유한 환경이 있고 나름 어려워하는 부분들이 다르기 때문에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겠죠. 어떤 부부는 경제적인 부분에서 갈등을 빚다가, 또 어떤 부부는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서, 다른 부부는 대화가 안 통한다며 이혼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설령 남편이 돈을 못 벌어와서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해도, 잠자리에서의 만족도가 아주 낮을지라도 서로 마음이 통한다면 어려움은 이겨나갈 수 있다고 보는 거죠. 찢어지게 가난한데 속까지 맨날 긁어대고, 밤에만 불만족스러운 게 아니라 낮에도 함께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니 결국 헤어지게 되는 게 아닐까요? 연예인들의 뻔한 이혼 사유 1위인 성격 차이도 들여다 보면 마음을 맞추지 못해서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맞춰갈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먼저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겠죠. 그리고 특정한 상황에서 아내가 힘들어 할 때 남편이 어떻게 반응해야 서로의 관계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지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배운 것을 각자의 삶에 적용하며 연습해 보는 것은 더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해답은 결혼예비학교에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누구나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 “사랑, 결혼 그리고 행복이 예비커플과 신혼부부를 기다립니다. ‘결혼의 비밀’, ‘행복, 다름에서 시작된다’, ‘재정’, ‘행복한 부부의 성’, ‘친밀함으로 성장하는 부부다섯 가지 주제로 결혼생활에 꼭 필요한 각 영역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소그룹을 통해 더 깊은 나눔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언제: 2021. 5. 15 ~ 5. 29. 오후 2~6(3주 간, 매주 토요일)

어디서: 온오프라인 병행(온라인 zoom)

접수비: 1인당 5천원

회비: 1인당 7만원(온라인 6만원)

문의: 유영수 간사(010-2441-7645)

신청: 구글 폼 https://forms.gle/K8ZbxfcdaweE9EwB9

신청과 입금까지 마치신 분에게 등록완료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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